[Cover Story] 대학별 논술 잘 치려면 논제를 충분히 분석하고, 두괄식으로 간결하게 작성하라

입력 2015-09-18 20:01  

Cover Story - 대입논술 '스타트'…3대 호재를 잡아라


대입 논술을 잘 치려면 가장 먼저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제시문을 보고 겁을 먹는다. 하지만 대입 논술은 문제와 제시문이 다 나와 있는 시험이다. 방법만 터득하면 어렵지 않게 대응할 수 있다. 합격 5계, 불합격 5계를 정리해봤다. ‘논술 이렇게 하면 붙고, 저렇게 하면 떨어진다’다. 수 년간 논술을 가르치고 대입논술을 분석해온 이지나 S논술 대표강사가 정리했다.

◆이렇게 하면 합격한다

Ⅰ.논제를 열 번 이상 읽고, 최대한 많은 힌트를 찾아라.

논제에는 학생들이 보는 것 외에도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내가 써야 할 답안의 유형, 제시문을 읽는 기준과 방향, 문제 전체의 주제, 꼭 써야할 내용과 쓰지 말아야 할 내용, 써야 할 내용의 순서 등등. 이 모든 것들이 담겨 있는 것이 논제다. 논제 분석은 최소 10분 이상 꼼꼼히 해야 한다.

Ⅱ. 제시문은 논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재료

따라서 제시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논제에 어떻게 사용될지 고민하면서 유추하고 보완하면서 정리해야 한다. 일부 학생들은 제시문의 문구나 내용이 마치 절대적인 기준인 것처럼 생각하는데 논술 제시문은 국어영역 지문이 아니다. 특히 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적인 정보는 감추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Ⅲ. 논술의 본질은 ‘문제 해결’이다. 항상 잊지 말고 답안을 써라.

여기서 ‘문제’란 말 그대로 문제적 상황을 의미한다. 출제자는 학생들 앞에 정상적이고 순조로운 상황을 펼쳐주지는 않는다. 사회적으로 혹은 학문적으로 모순적인 상황, 딜레마 상황, 다툼이 있는 상황 등이 펼쳐진다. 논술의 시작은 그것이 문제적 상황이라는 것의 인식이고, 논술의 끝은 그 문제의 해결이다. 결국 학생들이 쓰는 글은 이런 해결 과정이 담겨있어야 한다.

Ⅳ. 문장은 짧고 간결하게, 문단은 두괄식으로 작성하라.

절대적인 규칙은 아니다. 다만 글쓰기에 자신이 없는 학생일수록 이 규칙은 꼭 따라야 한다. 중문이나 복문을 사용하고 한 문장이 세 줄을 넘기면서 어법에 맞게 글을 쓰는 학생은 10%도 되지 않는다.

Ⅴ. 글씨를 또박또박 써라.

보통 글씨가 100점 중 5점이라고 한다. 논술시험을 치는 모든 대학이 요구하는 답안의 글자 수는 천 자를 넘긴다. 채점자도 사람이다. 같은 내용이라도 성의 없게 휘갈겨 쓴 답안과 최대한 열심히 쓰려고 노력한 글씨는 점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하면 떨어진다

Ⅰ. 개요작성 없이 바로 답안지에 글 쓰면.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보는 선비들에게도 연습지는 줬다. 모든 대학이 학생들에게 연습지를 제공한다. 이 말은 개요 없이 답안을 쓸 수 없다는 얘기다. 자신이 쓸 답안의 설계를 어떤 형태로든 작성하지 않고 일필휘지로 답안을 쓰고 붙은 학생은 없다.

Ⅱ. 제시문 문구를 그대로 옮겨 쓰면.

특히 요약형 답안이나 비교형 답안에서 이렇게 하기가 쉽다. 우리가 제시문에서 가져다 쓸 것은 오로지 핵심 단어 외에는 없다. 제시문을 읽고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나의 글’로 써야 한다. 묻고 있는 사항에 답변하면서 남의 창작물을 도용하지 말자.

Ⅲ. 1번 문제에 올인 하면.

1번 문제를 심혈을 기울여서 열심히 풀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쓰는 학생들이 있다. 그런 학생들 대부분은 정해진 시간동안 모든 문제를 풀지 못한다. 대부분의 대학 논술문제는 뒤로 갈수록 중요해지고 대개 마지막 문제에서 당락이 결정된다. 1번 문제는 간결하게 답만 맞으면 된다. 심층적 사고나 창의적 사고는 뒤로 가면서 펼칠 기회가 있다.

Ⅳ. 느낌과 감각으로 글을 쓰면.

논술은 말 그대로 논리적인 글이다. 글에서의 논리란 문장과 문장이 끊임없이 합법칙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전개되는 것을 의미한다. 주장과 근거, 중심 문장과 뒷받침 문장, 과정과 결과, 이론과 사례 등의 구조가 없는 글은 별다른 분석 없이 감으로만 쓴 글이다. 제시문 사이의 관계만 잘 파악해도 글의 논리는 자연스럽게 생긴다.

Ⅴ. 필기구 규정을 무시하면.

볼펜만 허용되는 학교에 가서 샤프로 답안을 작성하고, 지우개만 사용 가능한데 수정액을 사용하고, 검은?볼펜으로 쓰다가 중간에 파란색 볼펜으로 쓰면 100% 떨어진다. 필기구 규정을 의외로 가볍게 여기는 학생들이 많은데 대학에서는 필기구 규정을 수능 최저보다도 엄격하게 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지나 < S논술 인문대표강사 curitel2002@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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